두바이, 정말 그렇게 안전한가요?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안전’입니다. 특히 여성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더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아랍에미리트의 대표 도시 두바이는 얼마나 안전할까요? 한국인 거주자의 시각에서 본 두바이의 실제 치안 상황과 여행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안전 도시

두바이는 범죄율이 낮은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소매치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늦은 밤에도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택배를 문 앞에 두는 문화, 카페에서 노트북을 두고 자리를 비우는 일상은 한국과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로 두바이 내의 치안 유지 시스템은 상당히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 문화가 거의 없다는 점이 두바이의 안전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이 거리에서 소란을 피우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공공장소에서의 싸움이나 다툼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경찰 시스템과 빠른 대응

두바이의 경찰은 전문성과 기술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 거리에서 자주 보이진 않지만, 사고나 사건 발생 시에는 빠르고 조직적으로 대응합니다. 한 예로, 쇼핑몰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수십 대의 경찰차와 소방차가 신속하게 도착하여 인근 사람들을 안전하게 통제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법을 위반할 경우 고액의 벌금 또는 추방이라는 강력한 제재가 따르기 때문에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질서를 잘 지키는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의 법과 문화: 자유로우면서도 엄격하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법을 따르며, 일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엄격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규정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명확히 안내되어 있고, 기본적인 규칙만 지키면 문제가 없습니다.

• 공공장소에서 음주 및 애정 표현 금지
• 취한 상태로 거리에서 배회하는 것 불법
• 관공서, 모스크 방문 시 단정한 복장 요구
• 불법 촬영, 특히 여성 및 경찰 대상 촬영 금지
• 공공장소에서 쓰레기 투기 및 욕설 시 처벌

이처럼 두바이는 질서와 예절을 중시하는 도시로, 이를 존중하면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성 혼자 여행하기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두바이는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한 도시입니다. 지하철에는 여성 전용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처벌이 매우 엄격합니다. 여성 전담 경찰도 운영되고 있어 민원이 생겼을 때 신속하게 처리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해변은 특정 요일에 여성&키즈 전용 해변으로 운영되며, 이 역시 두바이의 배려 깊은 치안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호텔, 쇼핑몰, 해변 등 모든 공공장소는 정돈된 분위기와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두바이는 안심할 수 있는 도시

두바이는 단순한 관광 도시를 넘어, 장기 체류나 업무 출장, 가족 여행, 여성 혼자 여행까지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안전 도시입니다. 물론 완벽한 곳은 없지만, 두바이의 질서 있는 사회 구조와 시민 의식은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두바이는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